창작과펌평/말쑤와길쑤
국가와 개인
말쑤
2005. 3. 18. 00:15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국민의 고통을 볼모로 환율을 방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라는 뉴스를 보면서, 그래 씨발 이 놈의 나라가 나한테 두루마리 휴지라도 한통 준 적 있나? 라는 분노에 빠졌다가,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공작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에 북한과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는 뉴스를 보면서, 아니 씨발 왜 고구려가 지내꺼래? 헉 나도 마초 보수 국가주의 전체주의 꼴통 네티즌이었나? 라는 혼란에 빠졌다가,
"천수이볜의 당선은 아시아 민중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만 국민들은 독립과 자립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는 뉴스를 보면서, 그래 씨발 국가vs국가의 문제에서는 국가적 입장이 우선인거지.. 라고 잠시 생각했다가,
"결국 월스트리트의 큰손들에 의해 인도네시아 민중들은 살인을 저지르고 야만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라는 비과학적 분석을 보면서, 그래 씨발 국가가 뭔데? 결국 중요한건 인민과 민중의 삶 그 자체 아니야? 라고 깨달았다가,
"S대 출신으로 美 H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친 K씨는 오늘도 벤츠를 몰고 월급 100만원의 국회 보좌관 사무실에 출근한다..."
라는 주간지 기사를 보면서, 그래 씨댕 인민이고 민중이고 국가고 개인이고 내 앞가림 하기도 벅차구만.. 하고 결론을 내린다.
"xxx이는 왜 늦었노? 이런식으로 할거가? 반차는 누구한테 받았는데? 일단 출근을 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잖아?"라는 老板 말씀을 들으며, 아유 이런 저런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저 들이대야지. 하고 득도하다
대저 내 사상의 변화의 큰 흐름도 이러할진대, 온건 좌파적 입장의 보수화와 이에 따른 소시민화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래도 누군가 바늘로 찌르면 시뻘건 소리들이 쏟아져나오니, 겉 다르고 속다르다 함은 이를 놓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공작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에 북한과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는 뉴스를 보면서, 아니 씨발 왜 고구려가 지내꺼래? 헉 나도 마초 보수 국가주의 전체주의 꼴통 네티즌이었나? 라는 혼란에 빠졌다가,
"천수이볜의 당선은 아시아 민중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만 국민들은 독립과 자립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는 뉴스를 보면서, 그래 씨발 국가vs국가의 문제에서는 국가적 입장이 우선인거지.. 라고 잠시 생각했다가,
"결국 월스트리트의 큰손들에 의해 인도네시아 민중들은 살인을 저지르고 야만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라는 비과학적 분석을 보면서, 그래 씨발 국가가 뭔데? 결국 중요한건 인민과 민중의 삶 그 자체 아니야? 라고 깨달았다가,
"S대 출신으로 美 H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친 K씨는 오늘도 벤츠를 몰고 월급 100만원의 국회 보좌관 사무실에 출근한다..."
라는 주간지 기사를 보면서, 그래 씨댕 인민이고 민중이고 국가고 개인이고 내 앞가림 하기도 벅차구만.. 하고 결론을 내린다.
"xxx이는 왜 늦었노? 이런식으로 할거가? 반차는 누구한테 받았는데? 일단 출근을 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잖아?"라는 老板 말씀을 들으며, 아유 이런 저런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저 들이대야지. 하고 득도하다
대저 내 사상의 변화의 큰 흐름도 이러할진대, 온건 좌파적 입장의 보수화와 이에 따른 소시민화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래도 누군가 바늘로 찌르면 시뻘건 소리들이 쏟아져나오니, 겉 다르고 속다르다 함은 이를 놓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