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꿈/中国-China

중국의 병원

말쑤 2005. 1. 22. 23:15


중국의 병원.
상해에 있는 동방병원이란 곳이다
국영 병원이라고 들었다
상해 지역의 큰 병원 중 하나라고 한다



접수를 하면 진찰권을 준다
갱지에 뭐라고 쓰여있다



사회보장
카드를 제출하세요



총 3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병원 건물 설계가 약간 잘못되어있는듯 했다
접수에서 진찰, 처방까지의 동선이
한 라인에 배치되어있지 않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동북아시아 의료 허브라고 하는 도시의
국영병원은 이런 모양새였다



비영어권 외국인에게 외국에서 병원에 가는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닌듯 하다
그나마 중국은 임산과, 내과, 피부과,,
대충 알 수 있다



X线 신청서.
엑스레이 신청서, 모두 직접 쓴다.



엑스레이실.
새나오는 불빛.



엑스레이실 내부의 모습.
의사들 (아마 인턴이겠지) 이 항상 있는게 아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받을 수 있다



늙고 아프고 가난해 국영병원을 찾는 인민들.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갔더니
어디 동네 아저씨 같은 의사 두명이 조그만 방에 앉아 있었다

마치 병원에 세들어서 들어와있는 돌팔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진찰이라고 해준다는게 정말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소리만 하고.

아마도 국영병원이기 때문일 게다
상해의 민영병원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인민들이 찾는 국영병원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불친절한 태도야 중국 일반의 것이라고 쳐도
환자에게는 다소 버거워보이는 여러 시설들과
낮은 의료수준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한 나라의 병원에 가보는 것도
외국인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그 나라의 모습을 보는데
좋은 경험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