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 없이 바쁘고 또 정신이 없었던 한주였는데
사업계획발표를 하루 앞두고 새벽에 일어나 일을 끝마칠 요량으로 조금 일찍 퇴근하며 넣어둔 채 못보았던 덱스터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며 퇴근을 했다.
버스를 내려 미친듯 차가운 바람이 불어 손을 꺼낼수가 없었고
집에 들어갈때쯤엔 10분가량 플레이타임이 남아있었다
씻고 앉아 나머지 10분을 보고난 뒤엔
충격에 머리가 다 어질했다
해피엔딩으로 가는건 어쩔수 없나보구나 살짝은 체념하고 최악의 시즌이었다고 샹각할 무렵
그렇게 덱스터는 또 충격적이고 철학적인 구도를 만들어내버린다
가슴이 꽉 막히는 답답함. 그런 류의 느낌을 항상 좋아했는데. 이건 너무 찝찝한 것이었다
이내 그렇게 전개를 시킨 것에 설짝 고마운 마음이 들었지만
주말 내내 머리속에 그 세상을 절대 아름답게 놔두질 않는 집요함에 뭔가 찝찝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다
this is my first writing on iphone
'창작과펌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노티스 시즌3 종료 (0) | 2010.03.06 |
---|---|
에로 비디오 작명법 (펌) (0) | 2005.01.21 |
2004 The Year In Pictures - NYT (0) | 2005.01.15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 | 2005.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