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만에, 키보드 두드리기,5분 미만으로 걷기,말하기,숨쉬기 등을 뛰어넘는 신체활동을 하였다. 공을 튀기고 수비를 뚫고 슛을 쏘고 리바운드를 잡고 스크린을 걸고. 실로 최근 내 신체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갑작스런 움직임들이었다.
약 3-40분 간 지속된 이 신체활동이 내 신체에 초래한 변화는,
(1) 이비인후 기관에 급격한 변화. 숨이 탁탁 막히고, 목이 아파오고, 심지어 귀까지 웅웅거리며 아팠다.
(2) 하체 근력 이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픽 쓰러질듯 하였다.
(3) 그외,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타날 변화들. (내일 아침에 되어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선배가, "저새끼 옛날엔 졸라 잘했는데"라고 말했다. 머리속엔 프리스타일에 나오는 동작들이 가득 차 있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았다. 친구가 이를 묘사해 "상체는 졸라 빨리 움직이는데 하체는 조금 이따 움직인다"고 했다.
위기감. 실은 일상화된 위기감이다. 이제 농구를 몇판 하고, "담배 끊어야지" 따위의 이뤄질 수 없는 결심은 하지 않는다. 健身房에 등록을 했다. 의욕이 넘치지만 의욕만 앞서는 건 아니다, 지금은. 아래와 같은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일주일에 3일 이상
(2) 하루에 한시간
(3) 스트레칭 -> 근육운동 -> 유산소운동 -> 스트레칭
내 반드시 옛 시절의 영화를 회복하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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