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근무한답시고 토,일 전부 출근했지만 어찌 그리 집중이 안되는지 게임하다가 뉴스보다가.. 오늘은 회사 아래 지하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문득 책을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할 책"을 고르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선물 받을 사람을 머리속에 생각하며 정말 한참을 골랐다. 특히 #1과 #2. 심리학 코너에서 한참을 찾아보다가, 일본어 쪽을 기웃거리다가, 마케팅 관련 책을 뒤져보기도 하고, 처세술에 관한 책들을 찾아봤다가, 건강에 대한 책들을 살펴보고, 기획력에 관한 책들도 읽어보았다. 여러가지 생각들, 특히 선물 받을 사람에 대한 아래의 생각들이 자꾸 머리속에 맴돌았다.
1. 이 책이 선물 받을 사람에게 지금 도움이 될 것인가?
2.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때 안 읽지는 않을 것인가?
3.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인가?
4. 이 책을 선물했는데 이런 책 필요 없다고 하지 않을 것인가?
책 선물하는 게 쉽지가 않다. 내가 읽은 책이 많다면야 상관이 없겠지만, 안 읽은 책을 선물하기 위해 고른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거구나 새삼 느껴졌다. 무슨 책을 선물해도 4번 반응을 보일 爸爸에게는 아예 선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말출근의 최후가 그래도 서점에서 선물 산 것이라 다행이다.
#1. 39살에 후회하지 않는 30대 인생법
나는 아직 모르는 30대의 여자 인생 살기에 대한 책. 우연히 눈에 들어와 조금 읽어보다가 그렇게 깡통 같은 책은 아닌 것 같아서 샀다. 글을 쓰려고 '30대'로 검색해보니 80권의 책이 검색된다. 이 중에서 비슷한 내용의 30대 인생 살아가기에 대한 내용의 책이 대부분이고, 여자의 30대라는 주제로 세그멘테이션한 책도 십수권에 달하는군. 그저, 나는 잘 모르지만 뭔가 있겠지 싶은 마음에 샀다.
#2. 경제학 콘서트
한참을 고민한 끝에 골랐다. 경제학을 쉽게 풀어썼다는 책을 1학년때부터 수도 없이 추천받았었지만, 결국 재밌는 사례 중심의 경제원론 교과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흔히, 대중에게 경제학을 쉽게 소개한다는 컨셉의 이런 책들은 컨셉은 좋은데 무늬만 재밌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슬쩍 훑어보니 요약판이라기보단 해설판에 가까운 것 같아 골랐다. 은자에게 경제학적인 생각이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3. 밥장사멘토링
뜻하지 않게 요식업에 종사중인 어머니를 위해 샀다. "종업원을 대우해주되 이겨야 한다"라는 말이 전해듣는 최근 식당의 상황에 좋은 답인 것 같아 맘에 들어 단번에 골랐다. "나는 이렇게 잘나서 이렇게 성공했다"류가 아닌 것 같다.
나는 아직 모르는 30대의 여자 인생 살기에 대한 책. 우연히 눈에 들어와 조금 읽어보다가 그렇게 깡통 같은 책은 아닌 것 같아서 샀다. 글을 쓰려고 '30대'로 검색해보니 80권의 책이 검색된다. 이 중에서 비슷한 내용의 30대 인생 살아가기에 대한 내용의 책이 대부분이고, 여자의 30대라는 주제로 세그멘테이션한 책도 십수권에 달하는군. 그저, 나는 잘 모르지만 뭔가 있겠지 싶은 마음에 샀다.
#2. 경제학 콘서트
한참을 고민한 끝에 골랐다. 경제학을 쉽게 풀어썼다는 책을 1학년때부터 수도 없이 추천받았었지만, 결국 재밌는 사례 중심의 경제원론 교과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흔히, 대중에게 경제학을 쉽게 소개한다는 컨셉의 이런 책들은 컨셉은 좋은데 무늬만 재밌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슬쩍 훑어보니 요약판이라기보단 해설판에 가까운 것 같아 골랐다. 은자에게 경제학적인 생각이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3. 밥장사멘토링
뜻하지 않게 요식업에 종사중인 어머니를 위해 샀다. "종업원을 대우해주되 이겨야 한다"라는 말이 전해듣는 최근 식당의 상황에 좋은 답인 것 같아 맘에 들어 단번에 골랐다. "나는 이렇게 잘나서 이렇게 성공했다"류가 아닌 것 같다.
"선물할 책"을 고르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선물 받을 사람을 머리속에 생각하며 정말 한참을 골랐다. 특히 #1과 #2. 심리학 코너에서 한참을 찾아보다가, 일본어 쪽을 기웃거리다가, 마케팅 관련 책을 뒤져보기도 하고, 처세술에 관한 책들을 찾아봤다가, 건강에 대한 책들을 살펴보고, 기획력에 관한 책들도 읽어보았다. 여러가지 생각들, 특히 선물 받을 사람에 대한 아래의 생각들이 자꾸 머리속에 맴돌았다.
1. 이 책이 선물 받을 사람에게 지금 도움이 될 것인가?
2.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때 안 읽지는 않을 것인가?
3.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인가?
4. 이 책을 선물했는데 이런 책 필요 없다고 하지 않을 것인가?
책 선물하는 게 쉽지가 않다. 내가 읽은 책이 많다면야 상관이 없겠지만, 안 읽은 책을 선물하기 위해 고른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거구나 새삼 느껴졌다. 무슨 책을 선물해도 4번 반응을 보일 爸爸에게는 아예 선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말출근의 최후가 그래도 서점에서 선물 산 것이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