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부부의 책 답게 저널리즘적인 냄세가 확 풍기는 제목. 딱딱한 원제를 멋지게 바꾸려 했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유치한 네이밍이다.
유치한 거야 나의 간택을 받도록 하였으니 이해해준다 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도대체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나올까? 노심초사. 결국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눈꼽만큼 나왔다. 제목에 '중국'이 들어가는 책을 저인망식으로 탐독하는 일군의 한국 독자들에게는 사기에 가까운 제목이라 하겠다. 부제를 좀 크게 써놓지. 씨앙.
허나,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저널리스트의 글 모음 정도로는 충분했다. NYT의 저명 기자인 한 서양인의 아시아에 대한 과도한 관심, 생생한 묘사 뒷편의 논리적 비약, 그리고 비과학적인 가설에서 내리는 수많은 결론들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결론에서는 대체로 틀린 말을 하지는 않는다.
초반부 긴장감 넘치는 글의 구성과 박진감 있는 묘사가 사람을 잡아 끌지만, 어떤 책의 후반부에도 늘상 등장하는 환경과 여성문제는 억지로 쓴 곁다리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저명한 기자 부부의 공저인만큼 완성도에 신경 쓴 흔적은 역력하다.

유치한 거야 나의 간택을 받도록 하였으니 이해해준다 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도대체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나올까? 노심초사. 결국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눈꼽만큼 나왔다. 제목에 '중국'이 들어가는 책을 저인망식으로 탐독하는 일군의 한국 독자들에게는 사기에 가까운 제목이라 하겠다. 부제를 좀 크게 써놓지. 씨앙.
허나,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저널리스트의 글 모음 정도로는 충분했다. NYT의 저명 기자인 한 서양인의 아시아에 대한 과도한 관심, 생생한 묘사 뒷편의 논리적 비약, 그리고 비과학적인 가설에서 내리는 수많은 결론들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결론에서는 대체로 틀린 말을 하지는 않는다.
초반부 긴장감 넘치는 글의 구성과 박진감 있는 묘사가 사람을 잡아 끌지만, 어떤 책의 후반부에도 늘상 등장하는 환경과 여성문제는 억지로 쓴 곁다리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저명한 기자 부부의 공저인만큼 완성도에 신경 쓴 흔적은 역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