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하성봉 기자님의 중국 신간이 드뎌 출판됐다
제목부터 멋들어진다
"중국의 하늘을 연다"
각 신문사마다 중국통이라 불리는 기자들이
중국에 대한 책을 발간하는게 일종의 유행이었는데 참 늦게도 나왔다
기자들이 쓴 중국 관련 책들은
가끔 너무 정치적이고 가끔 너무 오만하고 가끔 너무 빈약하지만
그래도 쉽고 재밌다
교수들이 쓴 책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하성봉이라는 네임밸류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미디어 오늘에 연재되었던 하성봉의 중국이야기와 상당히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어쨌든 반가운 일이다
11월에 나온 것 같은데, 한동안 책을 안봐서 나온줄도 모르고 있었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1. 한국인이 본 중국, 중국 사람이 쓴, 일본 사람이 쓴 중국 책은 싫다
2. 문화적 설명, 역사적 문화적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들에 대한 설명
3. 심리학적 설명, 중국인의 특수성에 대한 설명
4. 사례만 나열하지 않고, 사례로부터 비약하지 않는 설명
5. 이해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설명, 글쓴이에 대해 반감을 갖지 않게 하는 설명
6. 동포에게 국적을 돌려줘야 한다느니 고구려사 문제가 어떻다느니 하는 잡소리는 빠졌으면.
하성봉 기자는 1987년 10월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체육부, 사회부 법조 기자를 지냈으며, 국제부 기자로 베이징 특파원을 거친 뒤 현재 국제부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1년 9월말~10월초 아프간 전쟁시 북부동맹 전쟁지역을 취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