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나이 꽤나 지긋하신, 한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완파하는 한편 진순신의 중국의 역사를 완독하기도 하고, 서양 철학과 동양 철학을 두루 학습하시다 가나다로 건너가 웹을 공부하신 분이 있다. 열 살 차이의 나이가 무색하게 '직장 동료'로 나와의 관계를 항상 규정하는 분이지만 어른은 어른이고 형님은 형님 아닌가. 가끔은 차라리 부하 직원 삼고 아랫사람 대하듯 나에게 한다면 더 편할텐데, 호칭과 태도의 불일치가 큰 스트레스였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 그려러니 하는 그런 분.
그 분 왈, 스스로 만족하면 됐지 왜 남의 눈을 신경써?
나는 되묻는다, 나 스스로 만족한다는게 뭐지? 그 기준을 누가 정하지?
그 분 왈, 그러면 사장님 시키는 것만 제대로 하면 땡 아니야?
나는 생각한다, 난 그거라도 잘 하지, 너희나 잘 해라
답답하다. 인식의 늪에 빠진 것 같다. 뭘 해도 그의 평가, 다른 이의 눈이 신경 쓰인다. 평가 받는 건 항상 재밌는 일이지만... 머리 속에 자꾸 내 말을 반박하고 또 반박하고 그걸 다시 반박하는 말들이 펼쳐지는 현상.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싫지만, 평가에 신경 쓰이는 나도 싫다.. 얼른 털어내고 극복해야 되는데.
그 분 왈, 스스로 만족하면 됐지 왜 남의 눈을 신경써?
나는 되묻는다, 나 스스로 만족한다는게 뭐지? 그 기준을 누가 정하지?
그 분 왈, 그러면 사장님 시키는 것만 제대로 하면 땡 아니야?
나는 생각한다, 난 그거라도 잘 하지, 너희나 잘 해라
답답하다. 인식의 늪에 빠진 것 같다. 뭘 해도 그의 평가, 다른 이의 눈이 신경 쓰인다. 평가 받는 건 항상 재밌는 일이지만... 머리 속에 자꾸 내 말을 반박하고 또 반박하고 그걸 다시 반박하는 말들이 펼쳐지는 현상.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싫지만, 평가에 신경 쓰이는 나도 싫다.. 얼른 털어내고 극복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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