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Posted by 말쑤 신변과잡기/사랑과사람 : 2004. 11. 21. 18:34

5시 반, 덜컹 거리는 소리로 아주머니를 깨워버리고
집 바깥까지 나오시게 해버렸다
들어가셔도 된다고 된다고 말씀 드리면서 어찌나 죄송스럽고 고맙던지.
달려라 추즈찌쳐

결국 6시에 도착
띠붕 6:00를 포착하려는 순간 6시 1분이 되어버렸다

너무 일찍 도착한 민망함을 달래려
인텔 티비 광고에서 보았더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와이어리스에 접속 시도
모두 실패 킁.

푸동공항의 천정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잠시 고민하다 말다

한참 헤맨 끝에 찾아낸 발권 데스크
아시아나였는데 승객 부족으로 동방항공에 합쳐진 모양이었다

출국 수속을 다 밟고도 결국 2시간이 남다
면세점에서 말보로 한보루를 사고
양놈들과 일본인들만 앉아있는 식당의 흡연석에 앉아 샌드위치를 시켰다
정말 맛이 없었다. 빵 안먹고 속만 해치움.

2시간이라는 시간은 꽤 긴 것이어서
결국 테트리스 3위 기록도 세우게 했다

한국의 아주머니아저씨 단체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결국 이분들 중 한분이 어디론가 사라져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출발.

또 보자 푸동공항

3시간 수면의 부족함을 달래고 있을 무렵
기내식이 나왔다
배는 안 고팠으나 일부러 잠을 깨고 꾸역꾸역 넣었다


항상 창측은 창측인데
꼭 날개 옆이다 띠붕


" "
푸동공항엔 1시간 반 전에 도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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