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출장 5일째,
"분노의 중국, 충격의 일본" 따위의 제목을 단 기사들을
월요일 아침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토요일에 반일 시위대 수백여명이 큰 시위를 벌였다고 하는데
구베이쪽이 시중심과 멀어서인지, 그런 분위기는 사실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다들 저렇게 육교에 올라가 신기한듯 구경하는 사람들 뿐이지.(쉬자후이)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시위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설령 그들을 본다 해도 놀라움 보다는 실망이 더 클테다
(한국의 시위문화와 비할 바가 될까. 차도가 아니라 인도로 다니면서 시위를 한단다.)
거리를 점거하고 개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나와 달리는 모습은
시원하기 그지 없고 통괘하기 짝이 없어,
사회의 건강 유지에도 자못 훌륭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상하이 분위기는 사실 별로 그렇지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