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맨날 이런 식으로
요렇게 하면 잘 될거에요
죠렇게 하면 잘 된다니깐요
재잘재잘 말만 하고 전략만 짜고
실무는 쏙 빠져서 지켜보고만.
더 기분 상하는 것은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블류 원도 배달이 왔는데
중국 사진 잔뜩 찍을 요량으로 출혈하며 샀는데
난데 없는 메일,
장지웅이는 이번 출장 끝나면 포털 프로젝트에서 뺄 생각입니다
축적이 되질 않는다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들은 많아지는데 정리가 되질 않는다
생각은 많아지는데 연습해볼 기회가 생기지 않고
책임감은 늘어가는데 노하우를 쌓을 시간이 없다
요령을 배울 새가 없다, '업계' 사람을 알아갈 기회가 없다
그래서 이렇게 고목 같은 글 밖에 나오질 않는다
보유기술이 없으니 할 말도 없다
잔머리나 굴리는 놈 이라고 여겨지는 것 같아 기분이 몹시 모옵시 상한다
책이나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