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 해

Posted by 말쑤 신변과잡기/임노동과징병제 : 2004. 12. 2. 21:23


피곤하다
몸에도 힘이 다 빠졌고 정신적으로도 지쳐간다
손발이 착착 맞으면 일하기도 수월할텐데 그게 잘 안된다

8시가 다되어서 저녁을 먹는데
달그락 달그락
수저 소리만 들릴 뿐
누구도 단 한마디 내뱉질 않는다
띄엄띄엄 서로를 갈구는 농담에 잠깐 웃음이 오갈 뿐

사실 좋게 볼 수도 있는데 그렇질 않다
생기 없는 얼굴들, 하루 종일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
기획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
다들 곧 좀비가 될 지도 모르겠다;;;
는 상상을 잠깐 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늦게 먹은 저녁은 소화가 되질 않는다
속이 더부룩 하다
소화가 되질 않는다

'신변과잡기 > 임노동과징병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핵심인재  (0) 2005.01.18
인사고과  (0) 2005.01.10
혼란스럽다  (0) 2004.12.01
咖啡  (0) 2004.12.01
감시  (0) 2004.11.30